이옥정 / 그린비 / 2011

동네 제일가는 오지랖쟁이 '큰언니' 이옥정과 성매매 지역 여성들의 삶에 굵은 눈물을 뚝뚝 떨구던 미국 아줌마 문애현 수녀의 만남. 막달레나의 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곳을 '막달레나의집'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부르는 여성들은 거의 없었다.  '막달레 집', '막 달래 집' 혹은 '수녀님네','성당집','옥정 언니네 집' 등 자기들이 편한 대로 이 집을 지칭했다.  그들에게 막달레나의 집은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집', '뭐든 잘 나눠주는 집','아무때고 가서 울어도 되는 집','힘들면 가서 살아도 되는집'이었다.  때로는 사회복지시설로, 여성단체로, 종교단체로 처지와 상황에 따라 그 용도변경이 자유자재였다.  우리가 함께하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 우리는 그 무엇도 될 수 있었고 또한 그 무엇이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여성들에게 막달레나의 집은 언제고 그 자리에서 따뜻하게 팔 벌려 맞아주는 '우리집'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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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사토루 / 한문화 / 2011


유년시절, 부모와 바람직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사람은 발달 단계에서 심리,정서적으로 결핍된 '어른 아이'로 성장한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비정상적으로 의존함으로써 보상받고자 하는데, 가족 내 이런 병적 의존 증상을 '가족의존증'이라고 한다.  알코올중독으로 아내를 때리는 남편과 그를 수호천사처럼 보살피는 아내, 성인이 된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참견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끔찍해 하면서도 독립하지 못하는 딸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가해자와 피해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의존하면서 상태를 통제 조절하려는 '관계 중독' 상태에서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받으며 처참한 통속극을 되풀이한다.  술, 약물, 도박, 섹스, 일에 대한 중독 역시 의존증자에게는 가족을 대신한 이차적 의존 대상인 셈이다.  이들의 뒤틀린 모습은 거울에 비친 우리 모두의 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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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 푸른숲 / 2011

남녀의 결혼을 굴러가게 하는 힘은 대단한 열정이나 사랑, 헌신이 아니라, 오히려 연민, 오히려 자질구레한 일상의 진정성, 거기서 하나둘 싹튼 작은 믿음들의 축적이라고..  그녀들은 말했다.  지식보다는 지혜, 사랑보다는 믿음, 정의보다는 연민이 우리 인생에서는 더없이 소중한 가치더라고.  사랑하며 살날이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으며, 살아가는 데는 차가운 냉소보다 따뜻한 눈물이 정말 필요하더라고.. 결혼은 분명 고행이지만, 여장부로 태어나 한번은 해볼만한 수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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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안남 / 씨앤톡 / 2011

"왜 난 저지르고 후회하는가?"
왜 미루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또 미루는 걸까?
왜 나쁜 남자에게 상처받지만 그를 계속 만나는 걸까?
왜 다이어트 중이지만 한밤중에 초콜릿을 먹을까?
왜 쇼핑을 참지 못하는 것일까?
왜 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까?
왜 스스로를 가두려고 할까?
왜 환상에서 헤어나지 못할까?
왜 싫지만 거절하지 못할까?

여성에게만 유독 자주 보이는 반복과 합리화는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과 여성을 사회화시키는 과정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  다이어트 중이면서 한밤중에 초콜릿을 먹고, 상처 받을 것을 알면서 나쁜 남자에게 빠지고, 다음 달 카드값이 걱정되면서도 사버리는 등 다양한 여성의 심리 패턴을 알아보면서 그녀를 위한 심리 처방전을 내려주고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연결 고리를 끊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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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화 / 현암사 / 2006

호롱불 밑에서 일상적인 애환을 반추하여 한 땀 한 땀 정성과 염원을 담아 빚어 낸 자수품을 비롯하여 다듬잇돌, 보자기, 부채, 비녀 등 자잘한 생활 용품을 통해 우리 규방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엿볼 수 있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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