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맘’ 권하는 사회 ‘엄마들 고생이 많다’
내일 ‘국제 가족의 날’
심은정1기자 fearless@munhwa.com
‘엄마의 어깨는 무거워.’

15일 유엔이 정한 ‘국제 가족의 날’을 맞아 가정과 사회에서 어머니의 경제적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유엔은 올 해 국제 가족의 날 주제를 ‘어머니와 가정:변화하는 세계의 도전’으로 정하고, 가정과 사회에서 역할 변화에 따른 어머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엔은 지난 1996년부터 5월15일을 국제 가족의 날로 정했다.

어머니의 정체성은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경제 위기로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지가 최근 글로벌 인력서비스 회사인 ‘아데코 그룹’의 조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일자리를 잃은 ‘워킹 맘’ 중 13%가 가정 경제 위기로 다시 취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리학자들은 워킹 맘들이 해고된 뒤 가정을 돌보더라도 가정 경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기 대량 해고 사태로 인해 가정에서 ‘미스터 맘’ 역할을 하는 남성들이 늘어났지만, 가정일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대 가정 연구회’는 집안일에서 남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라고 밝혔다.

최근 연봉조사회사인 ‘샐러리 닷컴’이 산출한 가정주부의 연봉은 12만2611달러(약 1억5300만원). 가정주부들은 1주일에 평균 96.4시간 동안 ‘10대 주요 집안일’인 세탁, 청소, 요리, 육아, 가족들 심리 전문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홈페이지에 15일자로 미리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가정을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에 대한 보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은정기자 fearless@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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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_< 2009.09.04 17:50

    맞벌이를 하길 원하면서 집안일과 육아는 도와주지 않는 남성들...뭔가 이중적이라고나 할까요? 적절하고도 공평한 대우가 필요한 것 같아요.